인사말

환영사

안녕하십니까?
세종대학교 총장 배덕효입니다.

 

먼저, 한국기후변화학회 창립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창립총회를 개최했던 세종대학교에서 10주년 학술대회를 다시 개최하게 되어 특별한 인연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귀한 시간을 내어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축하해 주시기 위해 함께 자리해 주신 조명래 환경부 장관님, 김정욱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님,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님, 김종석 기상청장님, 김재현 산림청장님,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학회 제1대 편집이사와, 제3대 학술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도 오늘 학술대회 환영사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후변화의 원인물질인 CO2의 대기 중 농도는 산업혁명 이전의 280ppm에서 현재는 410ppm 수준으로 1.5배나 상승하였습니다. 우리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 제한 목표인 2℃와 그때의 예상 CO2 농도인 450ppm에 하루하루 근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후변화 현상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지난 해 우리가 겪은 바 있는 사상 초유의 폭염으로 전 지구는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현실과 먼 거리에 있는 가설이 아니고, 분명한 사실이고 무서운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의 본질과 대응방안에 정통한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우리 세종대학교는 2003년 국내 최초의 정부 지정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된 이래, 현재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기후변화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습니다. 그뿐 아니라, 세종대는 제가 그 책임자를 맡고 있는 국토부의 「기후변화 대비 수자원 적응 기술 개발 연구단」과 한국연구재단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사업, 생활밀착형 VOCs 피해 저감기술 개발사업단」도 운영하고 있으므로, 나름대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에 일각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연구는 과학, 공학, 정책 등이 여러 학문분야가 연계된 간학제간 분야 분야이며, 환경, 기상, 농업/축산 여러 분야에서 함께 연구해야 하는 다학문적 분야입니다. 각 분야의 연구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러한 연구를 소통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필요하고, 이를 집단지성화 할 체계가 필요합니다. 그 역할을 오롯이 담당하고 있는 곳이 학회인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도 유일한 기후변화 전문학회로서 『한국기후변화학회』의 창립 10주년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학회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 학회장님과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하면서, 환영사에 갈음코자 합니다. 

 

2019년 6월 27일

세종대학교 총장
배 덕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