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영 사

반갑습니다.

수원시장 염태영입니다.

 

한국기후변화학회 여러분, '대한민국 환경수도'를 지향하는 수원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뜻깊은 총회와 학술대회가 '그린마이스 (Green MICE)'를 선도하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게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파리기후협약 이행 원년, '탄소중립'은 이미 국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무분별한 환경파괴에서 비롯된 초유의 감염병 위기 속에, '탄소중립'이 지금처럼 전 세계의 공통화두로 떠올랐던 적은 없었습니다. 아울러, 실효성 있는 정책 실현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미 10년 전 자체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해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왔습니다. 또한,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했고,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기후 ‧ 에너지 시장협약'(GCoM)으로부터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전국 226개 기초지방정부들의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주도했고, 그 이행을 위해 발족한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국회 '기후위기 비상대응 촉구 결의안', 그리고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님의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P4G 정상회의 특별세션에서는 전국 모든 지방정부가 한마음으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했지요.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시민 모두의 연대와 참여'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끄는 최일선에 지방정부가 있습니다. 무너지는 지구환경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에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현장감 있고 시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들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린뉴딜'을 비롯해 앞으로 본격화될 기후위기 대응정책에서 지방정부가 역량과 권한을 갖고 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서 힘이 돼주실 거라 믿습니다. 이번 총회와 학술대회가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2021년 6월 17일

수원시장
염 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