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개회사

깊어가는 가을 11월, 부산 최초의 대학으로 특성화와 국제화 선도대학인 부경대학교에서 2019년 한국기후변화학회 하반기학술대회를 열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개최를 허락해 주시고, 오늘 환영의 말씀을 해주실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축하의 말씀을 해주실 박천규 환경부 차관님, 변창흠 LH공사 사장님, 김민근 건축주택국장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초청강연을 해주실 APEC 기후센터의 권원태 원장님, 부산시의 윤무근 녹색건축팀장님, 세계일보 윤지로 기자님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되어 여기의 주요한 분들께서 많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1992년 학회의 창립부터 발전의 과정은 물론이고 기후변화 연구 분야의 발전을 위해 주야장천(晝夜長川) 애쓰시는 김인한, 고윤화, 전의찬, 권원태 고문님, 이우균 명예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 오늘 세션의 좌장, 학술발표자, 토론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79년 제네바 세계기후회의 4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일 발간된 과학학술지 <바이오 사이언스>에 게재한 153개국 과학자 1만 1000명이 공동성명을 내 “즉시 기후위기에 대응할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인류가 막대한 고통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또한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최근 3년 연속으로 가장 위협적이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리스크의 하나로 “극심한 기상이변”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스웨덴 16살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등교거부” 시위는 기후변화 대책 마련의 안일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전문가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보다 기후변화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있어 이번 대회의 슬로건을 “기후위기와 우리의 대응”으로 정하였습니다. 이 슬로건처럼 우리 함께 앞으로의 100년을 바라보며 기후변화가 모든 분야의 의사결정 과정에 내재화되고, 더 나아가 주류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분야별, 학제 간 연구에 기초하여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다각적·구체적으로 제안하고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파생되고 있고, 앞으로 파생될 문제들이 우리 학계의 노력으로 해결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작년 우리나라 인천에서 결의한 ‘지구를 지키는 온도, 우리를 지키는 온도 1.5도’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학회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15일까지 이어지는 학술대회는 15개의 기획세션과 주제별 5개 분과로 구성되며, 기후변화 과학, 영향, 감축, 적응 등에 대해 총 170편의 학술 연구가 발표(구두 발표 107편, 포스터 발표 63편)될 예정입니다. 발표될 연구들의 양과 질을 고려했을 때 기후변화와 관련 전 분야의 연구자가 이번 학술대회에 함께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특히 기획세션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등의 국립 연구기관은 물론이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녹색기술센터,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국립생태원, 대한상공회의소, LH 토지주택연구원, 기후변화센터, 울산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다양한 기관이 각기 다른 전문 분야에서, 우리 사회가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로서의 기후변화를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총회 및 시상식에서는 감사패, 최우수발표논문상, 최우수포스터논문상, 기후변화 언론인상 등을 시상할 예정입니다. 수상하는 수상자 여러분들께 미리 박수와 치하를 드립니다. 또한 학회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으로 학회 사무실 구입에 후원을 해주셨거나 앞으로 후원을 해주시는 모든 단체와 회원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학회 회원을 비롯해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하시는 모든 분들의 발전을 축원 드리며, 기후변화라는 난제해결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학회, 국제적으로 성장하며 봉사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열정과 관심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1월 14일

(사)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
이 동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