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사

안녕하십니까, 고려대학교 총장 정진택입니다.

 

기후변화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회인 한국기후변화학회 2022년 상반기학술대회를 고려대학교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현재 지구상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로 기후위기를 꼽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하여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극단적인 기상이변, 북극의 해빙, 해수면 상승, 생물다양성 상실 등 지구는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경고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 대비 2℃를 넘을 경우 지구생태시스템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1.5℃ 이하로 낮출 경우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1.5℃ 이내로 낮추는 이런 중요한 노력에 한국기후변화학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도 필수적임을 잘 알고 있으며, 고려대학교도 이러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지난 5월 5일 개교 117주년 기념식에서 SDGs 및 ESG를 연계하여 2045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1단계로 2030년까지 에너지관리 효율화를 통해 4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2단계로 2045년까지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시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과 수요공급 안정관리를 실행하여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첫 번째 의지를 담아 고려대학교 구성원들이 한 목소리로 지난 21일 탄소중립이행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또한, 고려대학교는 2006년 이미 다학제간으로 구성된 기후환경학과를 통해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을 운영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기후위기 시대의 여러 도전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초융합적 공학교육을 지향하는 융합에너지공학과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 IPCC 의장인 이회성 교수께서 재직하고 계신 본교의 에너지환경대학원은 이미 세계적인 에너지/환경 전문대학원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이러한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환경부의 그린캠퍼스 사업과 탄소중립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고려대학교에서 이번 한국기후변화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하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께서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지혜를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의 논의가 캠퍼스를 넘어 사회 곳곳으로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고려대학교도 그 과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 행사 준비에 많은 정성을 아끼지 않으신 한국기후변화학회 노동운 회장님을 비롯한 학회 임원분들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6월 23일

고려대학교 총장
정 진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