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후변화학회지 제4권 2호가 6/30 발행되었습니다

2013년 6월호에 게재된 논문 중 한 편의 언론기사를 안내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100년, 온난화로 냉방기간 현재보다 최대 2개월 증가 (SBS 7/31)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21세기 말에는 냉방이 필요한 기간이 현재보다 최대 2개월 정도 길어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31일)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6가지 기후변화 시나리오 (SRES A2, A1B, A1F1, A1T, B1, B2)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현재(1996~2005)와 미래(2046~2055년, 2091~2100년)에 대한 냉난방도일을 전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냉난방도일은 매일 매일의 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와의 차이를 누적해 산출한 값으로, 일 평균기온이 기준 온도보다 높은 경우는 냉방이 필요한 냉방도일에 누적하고 기준 온도보다 낮은 경우는 난방이 필요한 난방도일에 누적해 산출합니다.

연구팀은 냉방이 필요한 기준온도는 일 평균기온 24℃, 난방이 필요한 기준온도는 일 평균기온 18℃로 했습니다.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한국기후변화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2050년대 한반도 기온은 현재 대비 0.7~1.7℃ 상승했고, 2100년에는 1.2~3.4℃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온 전망 결과를 이용해 서울·경기, 강원산간, 중부내륙, 남부내륙, 남부해안, 영동·울릉도, 제주 등 7개 권역별 냉난방도일을 전망한 결과 21세기 말의 난방도일은 현재 대비 8~25% 감소하는 반면, 여름철 기온상으로 냉방도일은 242%~1,448%까지 증가했습니다.

21세기 말에는 냉방 강도가 현재보다 최대 14배 이상 강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냉방이 필요한 날이 크게 증가하는 지역은 제주와 남부해안, 서울·경기, 중부내륙, 남부내륙, 영동·울릉도, 강원 산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냉방이 필요한 날은 2050년대 52.3일, 2100년대 67.2일로 현재 25.4일에 비해 각각 약 2배, 2.6배 증가했습니다.

냉방 시작일과 종료일도 크게 확장돼 온실가스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경우(A2 시나리오) 현재 7월 1일인 냉방 시작일은 5월 31로 당겨지고, 냉방 종료일은 현재 8월 31일에서 9월 27일까지 늦춰지는 등 냉방기간이 현재보다 2개월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난방도일은 현재 대비 2050년에는 5~12.9%, 2100년에는 8~25% 감소해 21세기 말 난방기간은 현재보다 1개월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연구는 미래에는 난방을 위한 화석에너지보다 냉방에너지로 사용되는 전기에너지 확보에 대한 고민이 현재보다 더욱 절실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냉·난방에너지 수요변화를 간접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다"는데 논문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냉방 필요한 여름, 2개월 늘어난다 (SBS뉴스 8/1)

<앵커>

덥고 습한 요즘 날씨 아열대성 날씨같다는 얘기, 많이 하시죠. 실제로 이번 세기말에는 지금보다 여름이 두 달 정도 더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 요금이 걱정돼도, 에어컨을 꺼둘 수 없는 무더운 날씨.

 [정현주/서울 신정동 : 예전보다 더워지고 습해져서 에어컨 없이는 못 살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6월 말부터 계속 에어컨을 켜고 있어요.]

한반도 기후가 온대에서 아열대성으로 변하고 있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온난화가 지속되면, 냉방이 필요한 여름 기간이 2100년에는 지금보다 최대 두 달은 늘어날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측이 UN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반적으로 냉방을 시작하는 하루 평균 24도 이상인 날이 지금보다 한 달이나 빨라지는 반면, 24도 이하로 내려가는 시점은 한 달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여름이 두 달 늘어나는 셈입니다.

그보다 앞선 2050년에는 한반도 기온이 지금보다 최대 1.7도 가까이 올라 여름이 한 달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재범/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 미래에는 기후변화가 더 심각해지기 때문에 여름철 전기에너지 문제가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난방이 필요한 겨울은 2100년 기준으로 최대 한 달 가량 줄어드는 등 한반도 기후가 급격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냉방 필요한 날, 40년 후 52일로 늘어 (경향신문 8/1 6면)

 

40년 후 한국에서 냉방이 필요한 날은 현재보다 27일 늘고, 난방이 필요한 날은 13일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재범 연구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1996년에서 2005년 사이 한국의 냉난방 필요일수와 미래의 냉난방 필요일수를 전망한 결과 냉방 필요일수는 현재 25.4일에서 2050년대 52.3일로 2.6배 늘어났다고 31일 밝혔다.

2100년도의 냉방 필요일수는 67.2일로 현재보다 42일이나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의 6가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냉방이 필요한 날을 예측했다”며 “온난화가 불러오는 변화”라고 밝혔다. 
반대로 난방이 필요한 일수는 현재 223일에서 2050년대 210일로 13일 줄고, 2100년에는 203일로 20일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냉방이 필요한 날의 기준온도는 일 평균기온 24도 이상, 난방이 필요한 날의 기준온도는 일 평균기온 18도 이하로 설정했다.연구진은 현재와 비교해 2100년쯤의 난방필요기간은 최대 37일가량 감소하고 냉방필요기간은 최대 2개월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냉방이 필요한 기간은 7월 초~8월 말에서 5월 말~9월 말 사이로 길어지고, 난방이 필요한 기간은 현재 9월 중순~6월 중순에서 10월 초순~5월 말로 줄어드는 것이다.

2100년쯤 일 평균기온이 18~24도 사이여서 냉방도 난방도 필요 없는 날은 현재의 34일에서 9~16일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특히 이러한 변화가 강원산간 지역과 제주 지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 논문은 한국기후변화학회지 7월호에 발표됐다.

이재범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미래에는 난방을 위한 화석에너지 수요보다 냉방에너지로 사용되는 전기에너지 확보에 대한 고민이 현재보다 더욱 절실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상고온 현상’ 30년간 5배 늘었다 (경향신문, 8/1 6면) 

 

한국의 이상고온 현상이 과거 30년간 5배나 늘었다. 온난화의 영향이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환경부 심교문 연구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1973년부터 2010년 사이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이상고온은 1980년대 연평균 0.2회에서 2000년대 1회로 5배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2000년대에는 해마다 한번씩은 이상고온을 겪었다는 뜻이다. 반대로 이상저온은 1970년대 2.06회에서 2000년대 0.63회로 급감했다.

38년간 발생한 이상기온 횟수는 연평균 1.8회이며 이상고온은 0.65회, 이상저온은 1.15회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고온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1998년으로 2.47회를 기록했다. 이상저온은 5.07회 발생한 1980년에 가장 많았다.

이상기온 분석은 기상청에서 관측하는 60개 지점에서 농업기후지대별로 이뤄졌다. 이상고온의 출현 횟수가 가장 많았던 농업기후지대는 대관령·평창 등의 태백 고랭지대로 연평균 0.76회의 이상고온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속초 등 동해안 북부지대가 0.74회로 뒤를 이었다.

특히 태백 고랭지대는 이상고온 발생 횟수가 1970년대 연평균 0.88회에서 2000년대 연평균 1.80회로 20개 농업기후지대 중 30년 사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연구진은 태백 고랭지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여름철 고랭지 무·배추가 고온장해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0년 8월에는 평창 등지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3.2도 높아져 배추가 제대로 영글지 못하면서 배추값 폭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심교문 연구사는 “앞으로도 이상고온의 발생 횟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고랭지 작물의 고온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온 장해를 줄이거나 피할 수 있는 농업기상기술과 대응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00년 뒤 한반도 냉방기간 최대 2개월 증가 (뉴시스, 7/31)

지구온난화로 한반도 기후가 점점 아열대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21세기 말에는 냉방이 필요한 기간이 현재보다 최대 2개월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이재범 연구사 연구팀이 내놓은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냉방기간이 현재(1996~2005년) 평균값 62일보다 2100년에는 최대 58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상청이 발표한 산업지수를 활용해 냉방이 필요한 기준온도는 일평균기온 24도, 난방이 필요한 기준온도는 일평균기온 18도로 잡았다.

시나리오별로 보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지속되는 경우(A2) 58일 증가했고, 온실가스 증가가 2050년 이후에 감소하는 경우(A1B)에는 46일,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이 전 지구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경우(B1)는 34일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냉방 시작일과 종료일이 크게 확장돼 A2 시나리오의 경우 현재 7월1일인 냉방 시작일은 5월31일로 당겨지고 냉방 종료일은 현재 8월31일에서 9월27일까지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난방기간은 현재 대비 2100년에는 1개월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냉방 강도는 여름철 기온상승으로 인해 242%~1448%나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2100년에는 냉방을 현재보다 최대 14배 이상 강하게 한다는 것이다.

2050년대 한반도 기온은 현재 대비 0.7~1.7도 상승하고, 2100년에는 1.2~3.4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냉방하는 날이 크게 느는 지역은 제주, 남부해안, 서울경기, 중부내륙, 남부내륙, 영동·울릉도, 강원산간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냉방일수(일평균기온 24도 이상)는 2050년대 52.3일, 2100년대 67.2일로 현재 25.4일에 비해 각각 약 2배, 2.6배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범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미래에 난방을 위한 화석에너지보다 냉방에너지로 사용되는 전기에너지 확보에 대한 고민이 현재보다 더욱 절실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냉·난방에너지 수요변화를 간접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